환경부는 지난해 충남 3개 폐석면 광산에 대해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2만400㎡의 농경지에서 석면 함유량이 1% 이상 나타나 광해방지사업이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광산별로 보면 청산리 광산 주변 오염도가 가장 심각했다. 청산리 광산의 경우 토양 정화가 필요한 곳은 모두 15개 지점으로, 약 1만3300㎡ 해당하는 부지가 정화 대상이다. 해당 지역은 농경지로 활용되고 있다.

대천리광산과 홍성관산은 각각 1개 지점만 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으로 보면 4900㎡와 2200㎡ 부지다.

대기와 실내공기의 경우 일부 지점에서 미량이 검출됐으나 유해한 수준이 검출된 곳은 없었다. 수질 조사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 충청남도 등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광해방지사업 시행과 지역주민 공지, 토지 이용 변경에 대한 감시 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산자부는 2009년부터 전국 38개 폐석면광산을 대상으로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35곳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3곳은 오는 2015년까지 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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