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영향조사는 환경부와 부산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석면피해구제법'과 '부산광역시 석면 관련 건강영향조사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에 따라 매년 검진자수가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

 조사대상자는 부산 사하구 장림동 효림초등학교(1984년∼1992년)와 영남중학교(1983년∼1992년) 재학 및 재직했던 학생, 가족, 교직원이다.

 또 과거 부산지역에서 대규모 석면공장이 운영됐던 기간 중 부산 연제구 연산동 제일화학과 사상구 덕포동 동양 S&G, 사하구 구평동 국제패킹, 장림동 한일화학 등 공장인근 반경 2km 이내에 6개월 이상 거주했던 주민들도 해당된다.

 올해의 경우 슬레이트 밀집지역인 부산 동구 범일 5동과 문현동 일대, 석면개스킷 등을 제조했던 것으로 알려진 강서구 송정동의 모 업체 인근지역이 조사대상으로 추가됐다.

 검사항목은 1차로 흉부 X-ray 검사와 의사진찰, 혈액검사, 설문조사 등이며 석면관련 질병의 이상소견시 흉부CT 검사, 폐기능검사 등의 정밀검사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지난해는 검진일수가 10일이었으나 올해는 22일로 대폭 확대돼 많은 대상자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검사는 현 거주지에 상관없이 어느 장소에서도 검진이 가능하다.

 조사실시 3일부터 7일전에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홍보활동도 진행되며 부산시,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공동으로 '석면피해환경보건 힐링교실'의 이름으로 건강영향조사 주민설명회를 8회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웃음치료, 마술공연 등과 함께 석면의 유해성 홍보, 석면피해 구제제도, 무료 석면검진안내 등을 제공해 지역주민들의 호응도를 높일 계획이다.

 황용식 석면환경보건센터 사무국장은 "환경부와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신문, 방송의 보도를 통해 석면의 유해성과 환경보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매년 검진참여자와 환경성 석면피해인정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보다 많은 대상자가 무료 석면건강영향조사에 참여토록 하는 것이 남은 과제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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